[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CVC캐피탈의 30조 초대형 기업 인수펀드에 출자

입력 2020-07-16 14:07  

≪이 기사는 07월15일(14: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가 유럽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 파트너스의 새로운 기업 투자 펀드에 1억7500만달러(약 2100억원) 가량을 출자했다. CVC캐피탈은 지난해 한국에서 숙박 공유 플랫폼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을 인수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활발한 투자활동을 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는 이달 초 CVC캐피탈이 조성을 마무리한 북미·유럽 기업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펀드에 각각 1억달러(약 1200억원)와 7500만달러(약 900억원)를 출자하기로 약정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처음으로 CVC캐피탈에 출자했다. CVC케피탈은 지금까지 한국에선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로부터만 자금을 모집해왔다.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가 출자한 CVC캐피탈의 8호 펀드는 총 26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초대형 펀드다. 현재 글로벌 기업 투자 블라인드 PEF(투자처를 정하지 않은 펀드) 가운데 블랙스톤이 지난해 조성한 펀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CVC캐피탈이 지금까지 만든 펀드 중 역대 최대다.

CVC캐피탈은 이번 펀드로 북미와 유럽의 중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초대형 거래에도 투자할 수 있다. 거래당 투자액은 1억5000만~10억유로 사이로 책정됐다.

CVC캐피탈은 당초 2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했지만 각 국 투자기관들의 출자 요청이 쇄도하면서 펀드 규모가 26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됐다. CVC캐피탈이 이전에 조성한 7호 펀드가 내부수익률(IRR·지난해 6월 기준) 50%가 넘는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CVC캐피탈은 운용자산 796억달러 규모의 대형 PEF운용사로 유럽의 런던과 파리를 비롯해 북미의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아시아의 도쿄 상하이 홍콩 등에 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이다. 서울에도 1999년 사무소를 개소했으며, 2018년 한국인 투자팀을 영입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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